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뭇 사람들의 눈물겨운 역사원래 ‘0년’은 없다. 기원전과 기원후를 나누는 ‘예수 탄생’은 ‘서기 1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0년』의 저자 이안 부루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로 현대세계가 탄생했던 시기, 즉 1945년을 ‘0년(원년)’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현대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