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제대로 확대해서 보여주는 책!
실크로드에서 중요한 것은 길이 아니라 오아시스였다. 그런데도 서양인들은 오아시스보다 길을 중시하였고, 마치 철도처럼 가상의 실크로드를 유라시아 지도에 그려넣었다. 이로부터 고정관념이 생겨났고, 이후 100년 동안 무역과 경제의 측면에서 실크로드가 조명되었다. 저자는 실크로드의 역사가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이 책 『실크로드 7개의 도시』에서 마치 도시 하나하나를 여행하듯이, 도시를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를 보여준다. 사소한 삶의 편린들, 그들이 쓰고 버린 휴지 조각들, 은화 30닢에 팔려간 소녀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노예계약서, 사막에서 강도를 만나 실종된 형의 재산을 찾기 위한 동생의 소송 서류, 먼 길을 가는 여행자가 부적으로 몸에 지녔던 기도문 등을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