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말하고 쓰는 사람 홍승은이 건네는 ‘용기의 뒷모습들’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입을 떼기 전에 오래 머뭇거리는 사람이 있다. 질문을 받으면 얼굴을 붉히고, 횡설수설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내 하지 못한 말을 곱씹으며 자신을 답답해하거나 밤마다 입 밖에 낸 말을 후회하는 사람. 《숨은 말 찾기》는 홍승은 작가가 그런 이들에게 건네는 ‘용기의 뒷모습들’이다.
강연 노동자이자 집필 노동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홍승은 작가 역시 강의를 앞두고 못 먹고 못 자는 시간을 숱하게 보냈다. 이번 책에는 읽는 이들에게도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괴롭고 숨고 싶으면서도 계속 말하는 이유를 썼고, 동료 강연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달변가로 보이는’ 이들이 사실은 어떤 두려움으로 말하는지, 어떻게 용기 내는지 솔직하게 담았다. 입을 뗄 용기가 필요한 독자라면, 저자가 목격해온 말이 일으킨 변화의 순간들을 읽는 동안 내 안에 숨은 말을 불쑥 꺼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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