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의 '불평등의 원리'를 고찰한 현대 정치철학의 새로운 이정표. 자크 랑시에르의 사상 여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뿐더러, 현대 정치철학 연구에서도 이제 우회할 수 없는 하나의 상징적 기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문제적 저작이다. 첫 출간된 1995년으로부터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현재성을 잃지 않고 우리에게 민주주의 문제를 비롯한 정치철학의 핵심 쟁점을 두루 펼쳐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랑시에르는 19세기 노동자들이 남긴 문서들을 통해 그들의 실제 삶과 사유를 접하면서 전통 마르크스주의의 심층적인 한계를 깨닫게 되었으며, 이러한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는 서양 정치 및 정치학의 시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불평등의 원리'에 기반을 둔 것임을 파악하게 되었다. 이 불평등의 원리는 곧 '몫 없는 이들의 몫'에 대한 문제의식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그의 정치철학의 핵심적 사유 체계를 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몫 없는 이들의 몫'은 지금까지의 민주주의에 대해 새로운 급진적 이해를 촉구하는 랑시에르 정치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정치 이전에는 데모스 내지 인민 또는 민중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빈민, 즉 자신의 몫을 갖지 못한 이들은 바로 정치를 통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실재하는 어떤 것으로 전환된다. 즉 이 사회의 대다수를 이루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이들, 익명의 '을'들을 공동의 정치적 주체로 (재)구성하는 원칙이자 그 실현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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