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과 일본의 개항기 풍경을 비교하다!
쇄신과 망국의 기로에 선 개항기 조선의 맨얼굴을 보다 『조선의 못난 개항』. 오늘날 한국과 일본의 정치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140-50여 년 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과 일본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일본은 1853년 미국 페리함대에 의해 강제 개항을 시작했지만, 메이지 유신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조선은 개항 이후 34년간 허송세월을 보내며 결국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이 책은 이처럼 조선이 개항기에 허송세월을 한 이유와 원인을 낱낱이 규명한다. 그 과정을 통해 조선의 개항과 일본 개항의 차이를 밝히고, 나아가 조선은 국가개조에 왜 실패하였으며, 일본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저자는 ‘일본은 어떻게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뚫고 개혁성과를 내게 된 것일까?’라는 물음에 ‘지도력의 차이’라고 답하며, 고종과 그를 둘러싼 조선의 인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