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13권 『도시와 유령』.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1925년 발표된 데뷔작 '여인旅人'을 필두로 초기 동반자작가 성향의 작품들과 '메밀꽃 필 무렵'을 쓰기 바로 직전, 문학적 성숙기에 이르는 작가의 발전 단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