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여운을 남긴 레마르크의 걸작!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 [개선문].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전쟁의 공포에 떨며 비참한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혼돈의 이데올로기, 휴머니즘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주인공 라비크는 본래 나치 의 강제수용소를 피해 파리에 불법 입국한 외과의사로, 문은한 의사들을 대신해 마취된 환자들을 수술해주고 자취를 감추는 유령 의사로 살아간다. 부유한 미국 여성 케이트 헤그시트룀, 밤무대 가수 조앙 마두 등의 사랑을 받지만 그를 버티게 하는 것은 오로지 과거 자신을 고문했던 하케에 대한 북수심뿐이다. 막상 복수를 끝낸 그에게는 허무의 감정만이 남고 절절히 그를 사랑하던 여인 조앙도 동거하던 사내의 총에 맞아 그의 품에서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