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멈추지 않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
‘회복’과 ‘희망’ 이것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단어다. ‘생명’ 이것은 의사들의 가슴에 새겨진 단어다. ‘최선’ 이것은 의사들의 머리와 몸속에 녹아들어 체득된 단어다. 의사는 자신의 최선이 환자에게 회복과 희망을 선물하지 못할 때 좌절하지만, 환자가 스스로 절망과 죽음을 선택하면 더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아픈 환자를 회복시키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하지만 아픈 사회를 회복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의사의 고민은 그 두 가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_본문 중에서
골든타임,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금쪽같은 시간(1~2시간). 환자들이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이는 그 짧은 시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료진, 바로 의사들이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병원이라는 전쟁터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는 이들에 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