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단행본 도마뱀’ 시리즈는 매 계절 흥미진진한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참신한 필자들을 모아 단행본을 발간한다. ‘문예단행본 도마뱀’의 첫선을 보이는 『흥청망청 살아도 우린 행복할 거야』의 주제는 ‘탕진잼’이다. 자신의 경제적 한도 내에서 마음껏 낭비하는 즐거움을 뜻하는 이 신조어는 요 몇 년 새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대표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이번 책에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 기자, 뮤지션, 저널니스트, 칼럼니스트, 에세이스트, 사진작가, 큐레이터, 편집자, 서점 대표 등 19명의 필자가 참여했다. 때로는 절박하고, 때로는 유쾌하게. 다방면의 필자들이 ‘탕진잼’을 키워드로 자기 자신과 삶, 우리 사회를 되돌아본다.
‘문예단행본 도마뱀’ 시리즈는 각계각층 여러 문화예술인이 어떠한 형식적 제약에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쓴 에세이를 담는다. 필자의 삶이 있는 그대로 묻어나는 솔직담백한 글부터 마치 엽편소설을 읽는 듯한 픽션에세이까지 내용도 형식도 다채롭다. 더불어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시인과 사진작가의 작품을 함께 수록한다. 농담에서 진담까지, 침묵에서 수다까지. ‘문예단행본 도마뱀’은 각자의 개성이 선명한 필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들려준다. 일 년에 네 차례 독자를 찾아갈 ‘문예단행본 도마뱀’에는 인생을 긍정하며, 우리를 사유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한 권의 책을 덮으면 또 다른 노래와 이야기를 실은 목소리가 어느새 곁에 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