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다
제1차 세계대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식민지 쟁탈전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식민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즈음 경제 발전을 크게 이룬 독일이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면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과연 그럴까? 식민지를 다른 나라에 경제적으로 착취당하는 나라로 정의한다면, 당시에 강국으로 여겨졌던 프랑스와 러시아까지도 독일의 식민지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경제적으로 독일에 지배당하고 있었다는 것이 귀스타브 르 봉의 주장이다. 독일 수출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프랑스와 러시아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독일로서는 번영을 계속 구가할 수 있는 길이었던 것이다. 전쟁을 벌이게 될 경우에 교전국이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에, 전쟁은 이제 막 영국과 어깨를 겨루게 된 독일에게 어떤 면으로도 이로울 수가 없는 선택이었다.
르 봉은 그래서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독일의 지도자들이 범게르만주의라는 사상에 빠져 세계 지배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이 망상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오류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전쟁의 원인은 절대로 이성적인 것일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말하자면, 이성이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엄청난 사상자를 낸 제1차 세계대전도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상이나 망상을 위해 인류가 겪었던 그 많은 전쟁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 책이 발표된 것이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년 후였지만, 이 책의 결론은 제2차 세계대전에도 그대로 통했고, 앞으로 있을 모든 전쟁에도 그대로 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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