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도 이해하기 쉬운 기후위기 시민 교과서. 같은 주제를 다룬 번역서들과는 달리, 세계 상황과 한국 상황을 함께 다뤘다. 총 63개의 키워드(주제어)를 다양한 학문/담론 영역에 발 담그고 있는 5인의 전문가가 나눠서 집필했다. 책의 모토는 쉬움, 친절함, 명쾌함이다. 그러나 모든 글의 배면에는 지금 당장 실행해야 살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이 짙게 깔려 있다. 지구 시스템, 해양온난화, 지구 안전 한계선, 온실가스 같은 지구과학 분야부터 탄소중립, 그린뉴딜, RE100, 그린 택소노미, 블루카본 같은 정치/정책 분야, 포스트휴먼 철학, 1.5℃라이프스타일, 제로 웨이스트 등 철학/문화 영역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키워드 별로 현황, 전망, 대안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기후위기, 지금 정확히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와 있다고 봐야 할까? 무엇이 문제의 근본원인이고, 누가 책임 주체라고 볼 수 있을까? 국가, 지자체, 기업, 시민은 ‘지금 이곳에서’ 당장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까? 머릿속에서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이 답이다. 시민을 위한 입문서/교양서 역할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용 학습서, 대학교/대학원용 교재, 기후변화 강사교육용 교재로도 유용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