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이야기꾼 쑤퉁의 단편소설집
'중국 문단의 선봉장', '중국 제3세대 문학의 대표자'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 소설가, 쑤퉁의 단편소설집『다리 위 미친 여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쑤퉁의 단편소설집으로, 때론 능청맞게 때론 날카롭게 현대 중국의 자화상을 풀어낸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농촌과 도시, 지방의 속물적 군상과 도시의 지식인, 전근대적 세계와 근대화된 사회의 모습을 통해 대조적이고 다양한 삶을 묘사한다.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중국의 도시화 속에서 상처받고 밀려난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과 패배의식으로 상실된 인간성을 낯설면서도 그럴듯한 다양한 인물과 사건, 개성 있는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