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생각만큼 논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다
그렇기에 오늘도 뇌는 당신을 위해 착한 거짓말을 한다
우리는 왜 틀렸는데도 맞았다고 우기는 걸까? 왜 빠른 판단을 원할까? 왜 대수롭지도 않은 작은 벌레에 겁을 먹을까? 왜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할까? 왜 매번 가짜 뉴스에 속는 걸까? 그 주범은 바로 우리의 뇌다. 사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믿는 것만큼 객관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다. 혼란과 불안 상황에서 벗어나 빨리 안정을 찾으려는 뇌의 메커니즘 때문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도 빨리. 그렇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숙제 한 보따리를 매일 머리에 쌓고 쌓다가 결국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빠르게 어림짐작하는 우리의 뇌는 착각과 오류의 주체가 된다. 우리의 뇌는 일관된 세계관을 구축하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이 받아들인 정보를 제 나름대로 재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