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F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단편집!
한국 SF 대표 작가 10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단편집『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펴내는 월간 웹진「크로스로드」에 발표된 소설 10편을 모아 엮은 것으로, 2007년의 과 2008년의 에 이은 세 번째 앤솔로지다. 한국 SF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들은 SF의 장르 문법 속에 한국소설의 특징을 녹여내고 있다. SF의 장르 문법을 빌려, 우리의 현실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작가들은 SF적 상상력을 펼치면서도, 지금 이곳의 현실을 주목하고 그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겪는 일상적인 문제들을 파헤친다.
스페이스 오페라에서부터 이문명 간의 조우, 우주인과의 만남, 인간복제 등 SF의 고전적인 장르 문법을 바탕으로 하는가 하면, 입시교육이나 중국 노동자 문제를 끌어들여 한국 창작 SF만의 고유한 세계를 펼치기도 한다. 애틋한 부정과 한국적인 사랑의 가치를 진지하게 말하기도 하고, 문명에 대한 반성적 사유나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