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 세계에서 한국 선교사를 부르고 있다(슥8:22-23). 일찍 스가랴 선지자가 마지막 날에 방언이 다른 열 명의 이방나라 사람들이 한명의 유다사람을 붙잡고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나눠달라고 옷자락을 잡고 간절하게 간구하는 시간이 올 것을 예언하였는데, 오늘의 한국교회 선교를 바라보면, 그러한 일들이 한국선교사들이 사역하는 전 세계 선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미국교회와 함께 세계선교의 선두주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교학자 앤드류 월즈나 사무엘 라슨이 예견하듯이 이제 세계선교의 중심지는 더 이상 유럽이 될 수 없으며,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제 삼 세계 교회에서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본다. 현대 역사에서 원조 받던 나라는 계속 원조를 받고 있지만, 한국은 이제 원조하는 나라로 국제사회 속에서 그 역할을 감당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룩하였다. 이제 한국교회는 보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변화된 세계 속에서 세계선교의 역사를 수행할 때가 되었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선교적인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효율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하고자하면, 평신도전문인선교에 대한 대책이 너무나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의 선교전략은 미전도 종족선교인데, 이들은 주로 목회자 신분으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더욱 평신도전문인선교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선교의 최전선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본 서는 이러한 시대적인 필요인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역을 위해, 제1부에서 전문인 선교 동향, 제2부에서 성경에서 본 전문인선교, 제3부는 교회사에서 본 전문인선교, 제4부는 전문인선교의 신학적 기초, 제5부는 전문인선교전략으로 구성되어있다. 본 서를 통해 전문인선교사의 정체성과 은사론, 그리고 만인제사장론, 전문인 선교에 대한 역사적인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전문인 선교사역을 위해, 제자도와 기독교세계관, 그리고 선교와 하나님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