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상상력의 한계'가 어딘지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 복고풍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그것도 '블랙코미디'를. 도색잡지를 보다 들킨 '나'. 엄마를 불러오기는 죽기 보다 싫다(혹은 창피하다). '나'는 '슈퍼맨을 흉내내다 죽은 것으로 위장키 위해' 옥상에서 뛰어내리나 그때, 진짜 슈퍼맨이 나타나 그를 구한다. 이같은 작가의 엉뚱함은 현실 사회의 우스꽝스러움을 나타내는 역설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