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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8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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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은진 장편
소설
)
장은진ㆍ독후감
2
건
편지를 받을 사람이 있고, 답장을 보내줄 사람이 있다면...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장은진의 장편소설『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2004...
편지를 받을 사람이 있고, 답장을 보내줄 사람이 있다면...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장은진의 장편소설『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며 주목을 받고 있던 기대주 장은진이 이번에는 감칠맛 나는 문장과 여운을 남기는 압축적 구성의 소설을 선보인다. 눈먼 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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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김미월
소설
집)
김미월ㆍ독후감
1
건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같은 인생을 지지하다!2011년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김미월의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같은 인생을 지지하다!2011년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김미월의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한층 물오른 필력과 감각, 더 깊어진 통찰을 보여주는 두 번째 소설집이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편집자, 가난으로 인해 대학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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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정현 장편
소설
)
김정현ㆍ독후감
4
건
가슴 뭉클한 그 이름, 아버지!김정편의 장편소설 『아버지』. 1996년 발표된 《아버지》를 재출간한 것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
가슴 뭉클한 그 이름, 아버지!김정편의 장편소설 『아버지』. 1996년 발표된 《아버지》를 재출간한 것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리며 발표 당시의 경제 위기와 가족해체 등 시대 상황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위로했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가족에게 힘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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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장편
소설
)
신경숙ㆍ독후감
2
건
익명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신경숙의 찬란한 헌사 가족의 나이 듦을 비로소 바라보게 된 우리 모두의 이야기소설가 신경숙의 신작 장편소설 『아...
익명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신경숙의 찬란한 헌사 가족의 나이 듦을 비로소 바라보게 된 우리 모두의 이야기소설가 신경숙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출간되었다.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고 장편으로는 11년 만에 출간하는, 작가의 여덟번째 장편소설이다.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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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땅 (임철우
소설
집)
임철우ㆍ독후감
7
건
37년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활동해온 임철우가 세상에 선보인 첫 번째 소설집 『아버지의 땅』. 이십대 후반인 1980년부터 83년 사이...
37년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활동해온 임철우가 세상에 선보인 첫 번째 소설집 『아버지의 땅』. 이십대 후반인 1980년부터 83년 사이에 쓴 열한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어느덧 기억과 경험의 서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한국의 대표적 중견 작가 임철우의 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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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
소설
)
정지아ㆍ독후감
14
건
새삼스럽게 경탄스럽다! 압도적인 몰입감, 가슴 먹먹한 감동 정지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시대의 온기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
새삼스럽게 경탄스럽다! 압도적인 몰입감, 가슴 먹먹한 감동 정지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시대의 온기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랑 그 안에서 발견하는 끝끝내 강인한 우리의 인생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써내는 작품마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한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빨치산의 딸』(1990) 이래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것은 정지아만이 가능한 서사적 역량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묘미는 어쩌면 ‘가벼움’에 있다. “아버지가 죽었다. (…) 이런 젠장”으로 시작하는 첫 챕터에서 독자들은 감을 잡겠지만 이 책은 진중한 주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각 잡고’ 진지한 소설이 아니다. 남도의 구수한 입말로 풀어낸 일화들은 저마다 서글프지만 피식피식 웃기고, “울분이 솟다 말고 ‘긍게 사람이제’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추천사, 김미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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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에 핀 무궁화 (김옥주 장편
소설
)
김옥주ㆍ독후감
1
건
김옥주의 장편소설 『아오자이에 핀 무궁화』. 한국과 베트남, 우리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
김옥주의 장편소설 『아오자이에 핀 무궁화』. 한국과 베트남, 우리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일까? 여기 감동적인 이야기로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 있다. 따듯한 무궁화 꽃이 당신의 마음속에 활짝 피어날 것이다. 마음을 열고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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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 (스티븐 킹 장편
소설
)
스티븐 킹ㆍ독후감
1
건
도시를 덮친 연쇄적인 비극 이면에 도사린 어둠을 향해 질주하다! 호러, SF,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작품 세계를 구축...
도시를 덮친 연쇄적인 비극 이면에 도사린 어둠을 향해 질주하다! 호러, SF,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아웃사이더』 제1권. 마치 도플갱어처럼 살인 용의자가 동시에 두 곳에서 목격되는 미스터리와 소름을 돋게 하는 초자연적 존재를 접목시키는 동시에 인간 본연의 공포를 자극하는 저자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다. 오클라호마 주의 소도시 플린트 시티에서 열한 살 소년 프랭크 피터슨이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수사를 담당한 형사 랠프 앤더슨은 물적 증거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영어 교사이자 지역 어린이 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는 테리 메이틀랜드를 체포한다. 사건 자체가 참혹하기도 하였지만, 15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야구 경기장에서 이루어진 메이틀랜드의 검거는 작은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용의자로 지목된 메이틀랜드의 가정은 자극적인 기사거리를 좇는 언론의 포화 세례에 시달리고, 둘째 아들의 참혹한 죽음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피터슨 집안에는 또 다른 비극이 찾아온다. 취조 과정에서 메이틀랜드는 사건 당시 옆 마을인 캡 시티에서 동료들과 작가 모임에 참석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연이어 나타난다. 같은 시간대에 서로 다른 두 장소에서 목격된 용의자라는 난제는 랠프 앤더슨이 형사로서 품어 온 확신을 흔들어 댄다. 곧이어 플린트 시티를 뒤흔든 연쇄적인 비극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그에게, 수사를 계속했다가는 그와 주변인의 신변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까지 전해진다. 차츰 사건의 진상에 대한 실마리를 하나하나 모아 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지 못하고 있던 그와 사건 관계자들의 앞에 《미스터 메르세데스》와 후속작에 등장했던 중년 여성 홀리 기브니가 구원 투수로 등장해 사건의 범인에 대한 충격적인 가설을 제시하며 앤더슨 형사를 비롯한 모두에게 고정관념을 던져 버리도록 권하는데……. 이 작품은 《로그 원》, 《캡틴 마블》의 벤 멘델슨이 주인공 랠프 앤더슨 역을 맡아 HBO에서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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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린 시간 (최일남
소설
집)
이원규ㆍ독후감
1
건
지은이는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예』에, 1956년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해서 근 반세기에 가깝게 글을 써오고 있다. 이번 소...
지은이는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예』에, 1956년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해서 근 반세기에 가깝게 글을 써오고 있다. 이번 소설집은 한국 문학에서는 정말 드물게, '노년의시간'을 정면에서 소설적 소재와 주제로 삼아 8편의 '노년' 연작으로 묶어 펴냈다. 표제작 '아주 느린 시간'은 신도시에 사는 다섯 노인들의 이야기를 차례차례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죽음을 애증어린 친구처럼 끼고 사는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다. 그중 다음의 두 대목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나는 느낀다네. 모든 걸 털고 해결하고 세상을 뜬다는 생각 자체가 무의미하고 사치스럽다고. 아니 주제넘어. 죽는 날까지 사람인 것이 사람의 노릇인데 완전 종결이 어딨어. 가당찮은 허영이지." "아무런들 과거를 볶아 먹거나 재탕하면서 살지는 않을래. 번듯한 직함을 시원섭섭하게 떨어내기는 커녕 죽을 때까지 끌고 다니는 위인들 있지? 사실은 불쌍한 사람들이야. 냄새 나도록 낡은 그 망토를 벗는 날로 자기는 볼장 다 본다고 믿기 때문일 거야. 그냥 이렇게 있다는 확신이 나는 좋아. 사는 것이 어차피 별거더냐 생각하면 편하고, 거기서 꾸역꾸역 고개를 쳐드는 용기를 확인하는 순간이 더 좋아. 매사를 뒤집어보는 용기. 그게 진짜라고, 아까 그 사람도 말했어." 죽음을 끼고 도는 노년의 지극히 일상적인 삶들은 어느덧 지은이의 절묘한 문학적 균형감각을 통해 오늘 우리를 읽는 텍스트로 전달된다. 문장 사이사이 흐르는 해학과 서정으로 한 시대를 그리는 이 창작집은 죽음을 향해 가는 인물들에게서 역설적이게도 동경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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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소설
)
최은영ㆍ독후감
5
건
더 진실하기를, 더 치열하기를, 더 용기 있기를 『내게 무해한 사람』 이후 5년, 고요하게 휘몰아치는 최은영의 세계 소설가 권여선, 서평가 정희...
더 진실하기를, 더 치열하기를, 더 용기 있기를 『내게 무해한 사람』 이후 5년, 고요하게 휘몰아치는 최은영의 세계 소설가 권여선, 서평가 정희진 추천 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수록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2016),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을 마주하는 일이 어떻게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며(『내게 무해한 사람』, 2018), 4대에 걸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향해 쓰이는 종적인 연대기(年代記)가 어떻게 인물들을 수평적 관계에 위치시키며 횡적인 연대기(連帶記)로 나아가는지를 그려왔다(『밝은 밤』, 2021). 이전 작품들에 담긴 문제의식을 한층 더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어나가는 이번 소설집은 작가가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 때 품은 마음이 지금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줌으로써 “깊어지는 것과 넓어지는 것이 문학에서는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을 감동적으로 증명해낸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담긴 7편의 중단편은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하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의 부피를 키우면서 우리를 뜨거운 열기 한가운데로 이끄는 몰입력과 호소력이 돋보인다.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네가 나였다면 그 순간 어떻게 했을 것 같니”(「답신」, 170쪽)라고 묻는 최은영의 소설은 소설 바깥의 우리를 적극적으로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때로는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대학에 입학한 인물이 충만한 기쁨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느끼는 강의실로(「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때로는 동갑내기 인턴과 함께 카풀을 하면서 그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하게 되는 자동차 안으로(「일 년」), 때로는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여온 인물의 외로운 옆자리로(「이모에게」) 우리를 데려가 그들과 함께 한 시절을 겪어내게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마음이, 당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붙을 수 있다는 것”(「몫」, 66쪽)을 일러준다. 그것이 최은영의 이번 소설집에서 강력하게 작동하는 힘이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힘인 다른 사람에 대한 상상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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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파울로 코엘료
소설
)
파울로 코엘료ㆍ독후감
1
건
2021년, 파울로 코엘료는 8월 11일 출간되는 『아처THE ARCHER』로 또한번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처』는 전설적인 궁사 ‘진’이 그에...
2021년, 파울로 코엘료는 8월 11일 출간되는 『아처THE ARCHER』로 또한번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처』는 전설적인 궁사 ‘진’이 그에게 도전해온 이방인과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을 지켜보던 소년에게 활쏘기의 기본기를 전수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궁술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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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장편
소설
)
욘 포세ㆍ독후감
4
건
욘 포세,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로 묘파하는 인간의 삶과 생존투쟁, 그리고 죽음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가 욘 ...
욘 포세,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로 묘파하는 인간의 삶과 생존투쟁, 그리고 죽음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가 욘 포세에게 주어졌다. “입센의 재래” “21세기의 사뮈엘 베케트”라 불리는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동하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희곡 외에도 소설, 시, 에세이, 그림책,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방대한 작품을 써왔고 세계 4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를 극도로 제한하는 미니멀한 구성, 리얼리즘과 부조리주의 사이에서 표현되는 반복화법, 마침표를 배제하고 리듬감을 강조하는 특유의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문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예리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다.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벅차고 다소 겁이 난다. 이 상은 무엇보다도 다른 이유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_욘 포세(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직후 노르웨이 출판사 Samlaget와의 인터뷰에서) “전화가 왔을 때, 놀라기도 했고 동시에 놀라지 않기도 했다. 그 전화를 받은 건 큰 기쁨이었다. 지난 십 년 동안 (노벨문학상) 논의의 대상이 되며, 나는 다소간 조심스럽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을 준비해왔다.” _욘 포세(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와의 인터뷰) 욘 포세는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발표 이후 현재까지 수십 편의 희곡을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올렸고,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언어가 아닌 언어 사이, 그 침묵과 공백의 공간을 파고드는 실험적 형식으로 ‘21세기 베케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00년 장편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을 출간하고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노르웨이어를 빛낸 가치 있는 작품’에 주어지는 멜솜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희곡보다 소설 쓰기에 더욱 집중할 것을 선언하고, 2014년 유럽 내 난민의 실상을 통해 인간의 가식과 이중적 면모를 비판한 연작소설 『3부작』(『잠 못 드는 사람들』 『올라브의 꿈』 『해질 무렵』), 2022년 장편소설 『7부작』(『I-II 다른 이름』 『III IV V 나는 또다른 사람』 『VI VII 새로운 이름』) 등을 발표했다. 1992년, 2003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노르웨이어로 쓰인 최고의 문학작품에 주어지는 뉘노르스크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 스웨덴 한림원이 스웨덴과 노르웨이 소설에 수여하는 도블로우그상, 2003년 노르웨이 예술위원회 명예상, 2005년 노르웨이 최고의 문학상인 브라게상 명예상, 2007년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 문학상, 2010년 국제 입센상, 2015년 북유럽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3년 프랑스 공로 훈장에 이어 2005년 노르웨이 국왕이 내리는 세인트 올라브 노르웨이 훈장을 수훈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살아 있는 100인의 천재’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포세의 작품은 당신의 가장 깊은 감정과 불안, 불안정성, 삶에 대한 고민, 죽음에 접근한다. 포세는 언어적으로, 지형적으로 강한 지역성을 모더니즘적 예술 기법과 결합해낸다. 그가 쓴 모든 것은 보편적인 의미를 지닌다. 희곡, 시, 산문을 막론하고 그의 작품에는 휴머니즘에 대한 호소가 담겨 있다. _안데르스 올손(한림원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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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소설
)
파울로 코엘료ㆍ독후감
1
건
파울로 코엘료가 <알레프>를 출간한 지 2년 만에 2012년 새로운 소설 <아크라 문서>로 다시 돌아왔다. 2010년 발표한 <알레프>가 코엘료 자신을 시...
파울로 코엘료가 <알레프>를 출간한 지 2년 만에 2012년 새로운 소설 <아크라 문서>로 다시 돌아왔다. 2010년 발표한 <알레프>가 코엘료 자신을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오르게 했던 정체성의 위기에 관해 다루고 있다면, <아크라 문서>는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결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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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전쟁 (이원태 김탁환 장편
소설
)
이원태|김탁환ㆍ독후감
1
건
소설가 김탁환과 기획자 이원태가 결성한 창작 집단 ‘원탁’의 세 번째 장편소설 『아편전쟁』이 출간되었다. 『아편전쟁』은 『조선 누아르, 범죄...
소설가 김탁환과 기획자 이원태가 결성한 창작 집단 ‘원탁’의 세 번째 장편소설 『아편전쟁』이 출간되었다. 『아편전쟁』은 『조선 누아르, 범죄의 기원』 『조선 마술사』에 이은 무블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무블(movel)은 영화(movie)와 소설(novel)을 합한 조어로 영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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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조선희 장편
소설
)
조선희ㆍ독후감
1
건
나의 존재를 걸고 하는 위험천만하고 비밀스러운 놀이!《고리골》로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조선희의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
나의 존재를 걸고 하는 위험천만하고 비밀스러운 놀이!《고리골》로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조선희의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소리나무’와 관련된 구전 설화에서 차용해온 기묘한 소재와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자극하는 뛰어난 심리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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