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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한 살 미경이 에게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스물한 살의 어린 엄마 미경아.
지금쯤 갓난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쁘고 고단한 생활을 보내고 있겠지. 그럴 때일수록 기운 차리고 힘내야 해. 이 편지가 응원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요즘 무척 바빠. 그 갓난아이가 어엿한 숙녀로 자라서 결혼을 앞두고 있거든. 세월 참 빠르지? 결혼 준비하는 데 신경 쓸 것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한결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이야. 정말 감사한 일이지.

그래서인지 요즘 이런 말이 떠오르더라.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라는 말. 정말 맞는 말 같아. 사람은 사회 안에서 함께 무리를 이루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회적인 동물이고, 그 안에서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각자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잖아. 태어나서 먹고, 걷고, 말을 배우는 것에서부터 혼자가 아닌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하기 마련이고, 자아가 성장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창시절에는 누구보다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당연하다고 여겼던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멋진 성인으로 발돋움 할 준비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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