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 정신건강과간호
- 최초 등록일
- 2018.06.28
- 최종 저작일
- 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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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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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날씨는 따뜻해졌는데 자꾸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거르게 된다. 혼자 살면서 귀찮으면 굶거나 군것질거리를 먹는 습관이 생겼는데 요즘 더 심해진 것 같다. 크게 계절을 타는 것은 아닌데 최근 일주일 동안은 밥을 먹으면서도 금방 그만 먹고 싶어지게 되고 조금만 먹었다. 원래도 입이 짧기는 했지만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어제도 가족이 있는 집에 가서 밥을 먹으니 나도 모르게 맛있게 느껴져서 식사를 많이 하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면 먹기 싫어도 함께 먹으니 조금이라도 먹었는데 혼자 사니 굶기도 자주 굶고, 밥을 먹게 되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렵다.
궁극적으로 본다면 이 문제는 혼자 살기를 멈추고 가족들과 살면 해결될 문제일 것 같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것 같다. 막상 먹지 않는 지금 당장은 크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데 이런 습관이 쌓여서인지 속이 불편해지고 어쩔 때는 아프기까지 한 것 같다. 괜히 이렇게 제대로 안 챙겨먹다가는 나중에 건강도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된다.
그리고 따뜻한 날씨 때문에 자꾸 일하는데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 여행을 생각하는 것은 크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지만 여행이 끝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일할 생각을 하면 힘이 없어지고 몸도 아파온다.
우리 병동에는 동기가 많아서 동기들끼리 근무표를 조금만 맞추어도 가까운 여행지를 가거나 어쩔 때는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래서 친한 동기 언니와는 특히나 번표가 잘 맞고 마음도 잘 맞아서 자주 놀러 다녔다. 여행지는 주로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데 그런 곳에서 병원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잊고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적인 대화를 하다보면 몸은 비록 약간 피로하더라도 기분이 좋아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어제까지만 해도 벚꽃도 보고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출근할 때가 다 되면 어제의 피로까지 겹쳐서 온 몸이 아파지고 힘이 없어지는 것 같다.
참고 자료
박영숙 (2013). 정신건강과 간호.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