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에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9.09.21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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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산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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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부터 부산에서 비엔날레를 한다기에 한번쯤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해오고 있었는데 기회가 잘 안 맞았던 것도 있고 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늘 수포로 돌아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리포트라는 약간의 강제성을 띄게 되니까 어쩔 수 없어서라도 시간을 내서 갔다 오게 돼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원래 낯선 경험을 하는 데에 늘 처음이 힘들어서 계속 마음만 먹고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한 번 다녀오면 다음 비엔날레는 내발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실제로도 다녀온 지금 벌써부터 후 내년에 있을 비엔날레를 기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생각보다 수업이 일찍 끝난 월요일, 친구들과 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장산행 지하철을 탔다. 미술관에 가보고 싶었지만 휴관일인 관계로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조각프로젝트가 한창인 나루공원에 가기로 했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인지 공원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좀 더 편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볼륨시리즈(집, 얼굴, 불, 물고기)/서정국(한국)」이라는 작품이었다. 정말 사실대로 말하면 가이드 맵을 보기 전까지 그냥 조각프로젝트 선전 기둥으로만 생각했지 작품일 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제대로 감상은 못했지만 일단 규모에서 느껴지는 웅장함 덕에 입구에서부터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볼륨시리즈를 시작으로「조상(Ancestor)/Robert MORRIS/미국」까지 총 20개의 ‘낭비(Expenditure)`를 주제로 한 08년도 작품과 ’대지에의 경의(Homage to the Earth)‘를 주제로 한 06년도 작품들을 둘러보았는데 어쩌면 조금 딱딱하다거나 낯설게 그리고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전시실 안에서의 갇혀있는 작품들과는 사뭇 다르게 오픈된 공간에서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어서 그런지 좀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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