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공산당 선언
- 최초 등록일
- 2012.10.10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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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2011-1 현대서양의 형성, <공산당 선언>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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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산주의는 1980년대 말까지 자본주의와 끊임없이 대립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동유럽 공산주의권이 몰락하면서, 자본주의의 독주체제가 완성되었고, 이에 따라 공산주의는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되어 왔다. 또한 남아있는 공산주의 국가조차도 마르크스 사상을 절대적인 진리로 신봉하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나, 실제로는 자신들의 공산당 독재권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 누구도 공산주의 사상이 진정한 이상사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거나, 자본주의의 모순점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공산당 선언』에 등장하는 부르주아지의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착취 메커니즘이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비록 오늘날 자본주의 국가들이 복지국가를 내세우면서 자본주의의 이러한 모순점을 해결하려고 하나, 여전히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면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과거에는 공산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가 양립하였기 때문에, 공산주의 체제가 자본주의 체제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산권이 붕괴되고 자본주의 체제가 독주하는 오늘날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비판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워지게 되었다. 또한, 복지의 축소 등을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 이러한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해결 노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중 략>
이렇듯 『공산당 선언』은 그 논리와 현실성에 문제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공산당 선언』의 가치가 인정받는 것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에서 다른 이론과의 비교에서 나타나듯, 당시의 부르주아지 - 프롤레타리아의 지배 - 피지배의 착취구조를 그 어느 다른 이론이나 체계보다 철저히 파악하여 매우 현실주의적인 비판을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1990년대 초 동유럽 공산주의 및 소련의 붕괴 이후 세계의 체제가 자본주의의 독주체제인 만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지 않으면, 또 다른 자본주의의 실패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산당 선언』은 그 비판과 반성의 지표로써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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