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속에 담긴 한국의 미의식-미적 범주를 중심으로

목차

1. 서론: 미적 범주의 정의, 음식 탐구의 필요성
2. 음식은 경이롭다: 숭고미를 보이는 음식
3. 음식은 조화롭다: 우아미를 보이는 음식
4. 음식이 좌절되다: 비장미를 보이는 음식
5. 음식이 추락되다: 골계미를 보이는 음식
6. 결론: 음식이 지니는 한국의 미의식과 그 의의
7. 참고문헌

본문내용

골동반 혹은 화반(花飯)으로 불린 백화요란(百花燎亂)의 음식, 즉 ‘온갖 꽃이 불타오르듯이 찬란하게 핀다’고 표현되는 음식. 여기서 골동반은 ‘어지럽게 섞는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화반은 ‘꽃밥’이라는 뜻이다.최준식(2010),〈위대한 문화유산〉, 2011.11.23.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760
이러한 설명을 접했을 때, 보통 화려한 꽃밭이 머릿속에 그려짐과 동시에 음식을 연상하려 할 것이다. 앞 문장에서 미적으로 설명한 음식은 바로 비빔밥이다. 미(美)라는 것은 보통 눈으로 보았을 때의 아름다움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더 나아가 심적으로 쾌감을 일으키는 요소를 일컫는 말로도 쓰이며, ‘맛있는 것’, ‘훌륭한 것’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앞서 비빔밥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한 폭의 그림이 연상되었거나 입에 군침이 돌았다면 비빔밥에는 ‘미’가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이러한 미는 다양하게 범주화 된다.
음식에 깃들어 있는 미적 범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미적 범주란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한다. 미적 범주란 미의 다양한 양태를 일정한 기본적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기본적인 미적 범주로서는 우아미와 숭고미라는 개념이 제시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비장미, 우스꽝스러움, 추(醜), 즉 골계미 등도 또한 미적 범주로 거론된다.철학사전, 임석진 외 편저, 2009, 중원문화
이러한 미적 범주는 보통 예술분야에서 다뤄진다. 그 중 문학 작품에서는 주체와, 자연 또는 사회로 대표되는 객체의 가치사이의 관계가 기준이 되어 우아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 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미(美)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삶의 일부분이다. 시각, 청각 등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것에서부터 심리적으로 미적 감정을 느끼는 것에 이르기까지 미의식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것들은 미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며, 이는 예술이라는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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