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정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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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편을 정독하였습니다.
2편 3절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맨 것’과 ‘결박’은 세상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절대 통치권 하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이 같은 피지배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당시 다윗 왕국의 지배 하에 있던 암몬, 아람 등과 같은 나라가 예속 상태에서 벗어나려 꾀한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2편 9절 ...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이집트 왕들은 질그릇에 적군의 이름을 적은 후 그것을 부숨으로써 상징적으로 자신들의 통치권을 세상에 알렸다. 이것은 일종의 저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앗수르 왕들도 자신들의 패권이 적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이기 위해 깨진 질그릇 이미지를 사용했다.

4편 6절 ...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다윗은 현재 당하는 고통과 절망이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것이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니 그 기도를 외면치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기울이사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달라는 뜻이다.

6편 2절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다윗이 어떤 질병에 걸렸음을 뜻하는지 분명치 않지만 그의 극심한 심적 고통이 육체의 쇠약을 가져온 것은 분명할 것이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의 병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다윗이 자신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느끼는 죄책감의 극심한 고통을 육체가 질병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에 비유한 것이다, 즉 다윗은 여기서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에 호소하는 것뿐임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하나님께 자신이 참으로 회개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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