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조 작품(고려~조선)의 해설문
- 최초 등록일
- 2016.06.14
- 최종 저작일
-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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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나라 시조 작품(고려~조선)을 찾아보고 그 중위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대표작품을 골라서 외국인을 향해 해설문
A+ 받은 자료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황진이
청산은 내뜻이오 녹수 님의 정이
흘너간들 靑山이야 변할손가
도 靑山을 못니져 우러예어 가고
한국의 시조를 보면 많이 생소한 느낌이 들 겁니다. 국가도, 문화도 다른데다 글의 형식마저 이질적이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는 차이보다 공통점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에게 보편적인 정서가 있습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남녀간의 사랑이지요. 위의 시조는 선조때 황진이가 쓴 시조입니다.
황진이는 미모와 시작에 능했다고 하는데, 그 능력으로 스님을 파계시켰는가 하면, 도도하기 이를 데 없었던 왕족조차 시조 한 수로 도취하게 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런 황진이도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서경덕에게는 어쩔 수 없이,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1행은 청산은 내 뜻, 즉 내 마음으로 녹수, 흐르는 물은 님의 정이라고 표현합니다.
2행에선 '물이야 흘러가더라도 산이야 변할 수 있으랴'고 표현하는데, 떠나는 연인을 보고 애속해하는 황진이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나는 산처럼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사랑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당신은 이미 쉬지 않고 흘러가버린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반전은 3행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도 자기가 놀던 청산이 그리워 울면서 흘러가는구나.'라고 표현한 겁니다. 즉, 나를 매몰차게 버리고 간 님도 결국은 나를 그리워하며 떠나간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지요.
2.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작 자 : 우 탁
춘산(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 듯 불고 간 듸 업다.
져근덧 비러다가 마리 우희 불니고져
귀 밋테 해묵은 서리랄 녹여 볼가 하노라.
이 시조도 여려분의 문화권과 다른 느낌을 공통의 느낌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조입니다.
고려 충혜왕때 우탁이 지은 시로, 출전은 청구영언과 병와가곡집입니다.
1연을 보면 춘산은 봄 산이죠. 그 산에 쌓인 눈을 녹인 바람이 잠깐 불고 어디 사라졌다는 겁니다.
참고 자료
유명대 고려대 교수, <새천년 판소리가 우리의 예술사에 어떤 자리를 차지하게 될것인가>
김상규, <판소리의 근원을 따라 올라가는 우리말 이야기>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인류의 중요무형문화재
문화재청, 한국의 무형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