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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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라는 이 책의 제목은 약간 식상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 유시민의 젊은 시절을 함께 해준 책 목록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

청춘의 독서는 도스토옙스키의「죄와 벌」로 시작해서 카의「역사란 무엇인가」로 끝난다. 고등학생 때 교과서에서 만난 이번기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새로운 책도 있었다. 유신시대라는 말은 나에게 교과서에서나 읽은 역사이지만 이 시대를 직접 겪은 저자는 「전환시대의 논리」와 「광장」을 통해 유신시대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없는 나라이다. 라는 부분과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폭력으로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하여 국민 의식을 세뇌하고 지배하려 한 시대라는 설명으로 그 당시의 상황과 지식인으로서의 그가 겪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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