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작가론, 나혜석
- 최초 등록일
- 2020.05.18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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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 작가론, 나혜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작가 나혜석, 선정이유
Ⅲ. ‘나혜석’의 생애와 작품
Ⅳ. ‘나혜석’의 문학적 사상
참고 문헌
본문내용
내 방 책장에는 내가 한번 도 펴 보지 않은 책들이 꽤나 많이 꼽혀 있다. 책들 중 더러는 책 표지가 비닐로 몇 겹씩 쌓여있는 것들도 있다. 저 책들의 본 주인인 부친께선 책 표지가 몇 번이나 헤어지도록 보고 또 보셨다. 고2 여름 무렵, 반에서 중하위 성적을 못 벗어나던 아들과 약주 한 잔 하면서 처음 듣는 얘기를 해 주셨다. 일제 시대 비행기 정비 기술을 배우셨고 청도에서 명석하기로 소문났던 할아버지 얘기며, 대구여상을 일등으로 졸업하셨던 할머니와의 결혼, 6.25이후 문학을 한다며 시인 ‘박목월’씨 동생과 교제하다가 폐결핵으로 부친이 8살이 되던 해 돌아가셨던 이야기. 그 후 할머니와 아버지 두 분 다 폐결핵에 전염되어 사지를 해쳐 나온 이야기. 병 치료로 기울어 버린 가세로 인해, 홀어머니의 안위를 위해 대학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던 것 하며, 뒤늦게 시작한 기술 공부에 이십대 청춘을 오롯이 쏟아 부었다 시던 얘기며, 그 과정에서 자연을 보게 된 이야기... “나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자연(森羅萬象)이 유일한 내 스승이었다. 모든 사람이 내가 이룬 것을 부러워 할 때 나 역시 스스로 꽤나 안다고 자신했었다. 그렇게 산을 올라보니 비로소 내가 보였다. 정상에 서서 본 세상은 내가 모르는 것 천지더라. 그것을 아는 길은 공부 외에는 길이 없다” - 그 때까지만 해도 집안 내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터부시 되 오던 터라 그제 서야 왜 집에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지 알 수 있었다. 할머니께서 왜 그토록 할아버지 얘기를 피해 오셨는지도.(조부께서 쓰신 글과 사진을 모두 태워버리셨다) 의사마저도 가망 없다던 병을 아버지는 이겨내셨고, 그 각오로 임한 공부는 내가 짐작할 수 있는 것 이상이었으리라. 고3 생활이 끝날 무렵 나는 사경대 기계과에 특차로 입학 하게 되었고, 그 일 년의 공부에 나는 내심 자만하였다.
참고 자료
「나혜석 평전」 정규웅 중앙M&B
「영원한 신여성 나혜석」 이상경 한길사
「나혜석의 사랑과 예술」 이상현 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