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수련회 (기다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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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6) “칠년을 며칠 같이”(창29:15-20)

여러분 “시간의 속도”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모든 사람에게 물리적인 시간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저마다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동일한 물리적인 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은 속도로 경험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릴 때는 더디 가던 시계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부터 날개가 달린 듯 날아갑니다.
청년들도 군복무중일 때에는 국방부의 시계가 더디 가는 것처럼 느끼지만 재대 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는 너무나 빨리 흘러갑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기 중에는 시간이 더디 가는데 방학은 너무나도 빨리 갑니다.
학원에서 수업할 때에는 그렇게도 시간이 더디 가는데 게임할 때에는 빨리 갑니다.

이처럼 동일한 시간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빨리 가고 어떤 상황에게는 더디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속도”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의 속도>를 가장 빠르게 느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시간이 누구보다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대상과 함께 있을 때에는 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빨리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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