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블레이드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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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내용은 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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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데커드가 복제인간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면서 인간은 무엇이며, 또한 무엇이 인간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를 모토로 하여 만들어진 복제인간과 인간의 차이는 아마도 인간은 태어난 것이고, 복제인간은 만들어졌다는 차이 정도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차이는 '생산'과정에서나 구별되는 것이지 실제 '작동'과정에서도 구별할 수가 없다.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만들어진 복제인간은 복제인간의 해고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인간만이 가진 아우라의 상실을 의미한다. 그것은 죽음의 진정성이 사라졌다는 말과도 같다. 인류가 60억이라면 60억분의 1인 인간, 단 하나의 가치가 상실된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꼭 복제인간이 나타나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 현재 우리는 충분히 인간이 소외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근대를 벗어나서 탈근대에 들어섰다고 하는 지금도 여전히 근대의 이원대립적인 가치 속에서 인간은 충분히 소외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이 발달해서 진짜 복제인간이라도 나타난다면 인간의 태어남, 죽음은 그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앤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