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설탕과 권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05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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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설탕에 관련된 연구의 필요성
설탕과 자본주의
-설탕 산업의 시작과 자본주의의 태동
-설탕에 담긴 자본의 논리
설탕에 담긴 의미와 그 해석
왜 설탕인가?
끝맺는 말
본문내용
들어가는 글
설탕은 현재 인간이 먹는 단맛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이다. 이제 더 이상 설탕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이다. 이 책은 인간이 사탕수수라는 작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때부터 지금처럼 어디서나 설탕이 흔해진 세상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그 안에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함께 단맛을 퍼뜨렸던 아랍인들, 땅을 빼앗긴 신대륙의 사람들, 고향인 아프리카를 떠난 노예들, 딱딱하게 굳은 빵을 설탕물에 적셔 먹어야 했던 노동자들의 아픈 삶 등이 잘 그려져 있다. 저자인 시드니 민츠가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사실들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저자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저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장기간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사탕수수농장을 체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설탕연구를 통해 문화 사회 분야의 광범위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설탕과 권력’은 지난 수세기동안 설탕의 역사를 고찰함으로써, 인간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설탕 산업의 배후에 자리한 자본주의 논리와 효율성의 추구로 인해 행해진 약자에 대한 억압과 착취는 현 시대에 분명 논의할 필요가 있는 일이나, 우리가 쉽게 간과하게 되는 부분이다. 특히 유럽인들의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착취는 사람이 사람을 하나의 도구로 전락시킨 전형적인 사례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어떠한 사회나 조직에서 효율성의 추구가 항상 능사인 것은 아니다. 결국 어떤 조직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은 모두 각자의 존엄성을 지닌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논의된 설탕에 관련된 문제는 인간의 식생활, 소비 성향, 국가적 차원의 산업화 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다각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