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백범일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04.18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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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범일지와 쉽게읽는 백범일지를 함께 읽고 쓴 서평이예요.
도움되실거예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께서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오직 대한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세 번째 물으셔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 “내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 김구선생. 독립을 갈망하는 그의 굳은 심지가 확연히 드러나는 명언이다.
(먼저, 결론적으로 나는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감상이 매우 달랐다. 이 명언을 접하는 태도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서론에서의 많은 이야기들보다 결론에서의 단 몇 줄이 나의 감상을 더 잘 전해주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다. 초등학교 시절, 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인 아동교육 때부터 우리의 귀는 ‘백범’이라는 그의 호와 ‘김구’라는 이름을 기억해왔고, 구체적으로 보지 않아도 우리의 머릿속에는 검정색 동그란 뿔테 안경을 끼고 계신 그분의 모습이 자연적으로 떠오른다. 이처럼 익숙한 백범 김구선생. 하지만 그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백범 김구선생이라는 호와 이름 그리고 호칭, 또 검정색 뿔테 안경을 끼고 있는 사회 교과서 속의 인물. 독립운동가라는 명사 하나. 겨우 이것들 뿐이다. 더 생각해 보려 해도 김구 선생에 대한 모든 상식이 고갈되어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독립운동가가 어떠한 일을 했는지 잠시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지’ 라는 생각이 든다. 더 생각해보자. 조금만 더.. 하지만 여기까지다. 이것 외에는 더 이상 없는것같다. 나의 눈과 귀와 머릿속에 너무도 익숙하게 자리매김한 백범 김구선생. 하지만 내가 그에 관해 아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굳이 알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 백범 김구선생이란 분은 그저 민족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셨던 한 사람으로밖에 남아있지 않는 것이다. 더욱 애석한 점을 설명하자면, 이것이 비록 지금 나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라 할지라도 나 자신이 무언가를 느낌으로써 자발적으로 나온 개념은 아닐 것이다. 무수한 교육의 시간 속에서, 반복적인 교육과 반복적인 명사의 외침으로써 운 좋게도 자리가 잡힌 것 뿐이다.
참고 자료
쉽게읽는 백범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