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철학]치즈와 구더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0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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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철학 수업에서 제출한 간략한 리포트입니다. 적은 분량이지만 핵심 내용이 들어있는 알찬 리포트입니다.
목차
1.서론
2.줄거리
3.나의감상
본문내용
저자인 진즈부르그는 평균적인 촌부와 전형적인 귀족 사이에 놓인 메노키오 (민중 문화와 상층 문화의 경계에 놓인)라는 한 개인을 통해, 그 경계에 있던 민중을 둘러싸던 울타리가 무엇인지와 어떻게 살았어야 했는지, 또한 그것을 벗어나려 했던 어느 한 인간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했는지를 말한다. 즉 진즈부르그가 메노키오의 재판 기록에서 찾아낸 것은 사료상의 진실 여부가 아니라, 사료의 담론 속에 억압된 민중 문화이다.
역사는 일반적으로 `사실`에 근거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이 남겨놓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과거를 복원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다양한 자료로서 파악된 사실들만이 역사라는 것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가들은 어쩔 수 없이 지배층의 역사를 바라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지배계층들은 글을 읽고 쓸 줄 알고, 또 그것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시각에서 남겨 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고, 역사가들은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역사의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자료들은 보통 그들의 것이며, 우리는 옛 지배층들의 자료들을 보며 암기하는 교육을 통해 조상들의 삶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자료를 남길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자료를 남길 수 없었던 사람들은 보통 종속계급이었으며, 힘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글을 쓰거나 읽기 힘들었고, 따라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남기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파악하는 방식은 보통 다수의 문서를 남겼던 지배계급이 민중에 대해 남겨놓은 서술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그야말로 지배층의 시각에서 쓰여지는 것이고, 실제 종속계급들의 삶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참고 자료
치즈와 구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