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공산당 선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9.2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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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철학 시간에 공산당 선언을 읽고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2장짜리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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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 한국사회는 공산주의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 않던 과거에 ‘빨갱이’라는 단어로 공산주의자들을 매도했다. 나 역시 과거에는 마르크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았다. 공산주의와 함께 떠오르는 북한의 모습은 굶주린 사람들과 그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 그리고 뒷배경으로 연상되는 전쟁의 영상이었다.
그런데 사회과학을 배우고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를 알게 될 수록 마르크스의 이론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르크스는 현대사회의 계급을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로 나눈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부르주아에게 끊임없는 착취를 당한다. 프롤레타리아는 자신의 노동력이 상품화 되는 것에 소외를 느끼며, 곧 노동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어른들이 ‘회사생활이 힘들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았다. 어른들의 회사생활도 그저 나의 학교생활과 비슷하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말로만 듣던 ‘위계질서’라는 것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고, 수업시간에 이론으로만 배웠던 가치전도 현상 등 조직의 병폐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어쩔 수가 없어.’라는 대사는 이를 확실히 드러내주는 대사였다. 또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심지어는 때리기까지 하는 등 심하게 대해도 한마디 대꾸조차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과 여가가 원래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다, 라고 주장한다면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자본주의는 노동을 ‘힘든 것, 피곤한 것, 탈출하고 싶은 것,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나’라는 노동 상품을 끊임없이 팔아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익은 모두 생산수단을 가진 자들에게 돌아간다. 그 대가로 임금이란 것이 주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 바로 ‘임금은 노동이 혐오스러워지는 정도만큼 줄어든다.’라는 구절이었다. 지금은 취업난 때문에 이런 양상도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존재하는 ‘3D업종 기피’현상과 관련이 있는 구절이다. 힘들고 위험하고 어렵지만 임금이 적기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사회가 유지될 수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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