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소설 `손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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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종교 과목에서 서평으로 썼던 레포트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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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손님’, 작가의 말을 살펴보면 작가는 조선민중들이 천연두를 서양에서 들어온 병이라 생각해서 이를 막아내기 위해 ‘마마’ 또는 ‘손님’이라 부르는 것에서 착안하여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를 ‘손님’이라 칭했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하면서 이러한 ‘손님’을 본격적으로 우리 한반도에 들이게 되었고 참극이 일어나게 되었다. 만약 ‘손님’이 없었으면 하고 생각해보지만 사상의 충돌, 시기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해방 후에 거쳐가야 하는 단계일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는 뭔가 이념적인 문제를 화제거리로 생각했지만 막상 한장 한장 넘겼을 때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민족의 아픈 흔적인 남북전쟁과 분단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현실이고 안타까운 역사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책은 소설이다. 하지만 단순한 소설이 아닌 우리의 역사와 조상들의 삶이 담긴 소설이다. 물론 이것이 역사라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은, 신천군 사건을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는 노동당과 인민군에 대항한 우파 지하조직과 신천군민의 저항이며 반공투쟁 사건이라는 남측의 주장과 ‘해리슨’을 중대장으로 하는 미군 1개 중대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이라는 북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주장이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책에 우리 조상들의 피가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신천군 사건이 반공투쟁 사건이라 여기고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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