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디외를 읽는 다른 방법
- 최초 등록일
- 2011.12.20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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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르디외를 읽는 다른 방법
목차
1. 소위 ‘비판적’ 부르디외
2. 도구와 분석들
2-1. 도구들 : 아비투스(habitus), 자본(capital), 장(field)
2-2. 분석들: 오인(misrecognition) 그리고 상징폭력(symbolic violence)
3. 재생산에서 생산으로: 관계 그리고 시간
3-1. 관계로서의 계급, 사회공간
3-2. 전략 그리고 자율성
3-3. 시간 그리고 가치체계의 전도
4. 진리와 반역
본문내용
1. 소위 ‘비판적’ 부르디외
서점 한쪽을 차지하고 있던 온갖 ‘post’들의 열풍이 지나갔다. 아직도 그런 책들 많이 나와요!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눈여겨 보면 이론의 토착화라고 하기엔 이르나 각 이론의 눈으로 현실을 조망하거나, 현재의 지적 풍토에 대해 비판하는 시도들을 찾아내기 어렵지 않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한국에서의 프랑스 담론의 수용양상에 대한 비판의 소리들, 문화적 담론이 쏟아지고 넘쳐나는 상황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1)이다. 탈주?욕망?해체 등의 단어를 창백한 쁘띠 부르주아의 속성과 연결시키거나, 텍스트 속에선 이성, 국가, 가족까지 척척 해체하면서 현실정치의 기획에는 왜 그리도 무기력한가를 쏘아붙이는 논조들.
이러한 反프랑스 담론의 목소리 사이에서 ‘프랑스 사회학자’인 삐에르 부르디외(P. Bourdieu)가 눈에 뜨인다. 포스트사조가 한 걸음 물러서는 시기와 맞물려 부르디외가 번역되고 읽히기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일까. 혹은 그의 저작들이 지니는 깊이나 의의가 최근 들어 판명된 것일까. 아니다. 모든 것은 사회적이다. 부르디외 자신이 문화생산의 장에 대한 분석에서 보여주었듯, ‘유행’은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장들 사이에서 특정한 이익을 획득하려는 전략들이 만나서 만들어진다. 부르디외 소개는, 이를 통해 얻어지는 차별적 이득과 떨어져 있지 않을 것이다. 일단 그의 저작에선 해체?담론?욕망 등의 낱말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그의 분석 작업 속에서 사용되는 오인(misrecognition), 상징폭력(symbolic violence)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