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장과 아비투스 삐에르 부르디외의 문화론
- 최초 등록일
- 2013.10.29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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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사회학의 이론적 실천
3. 아비투스와 장, 그리고 구조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한국에서 부르디외 연구는 알튀세르, 푸코, 데리다, 라캉과 같은 현대프랑스 사상을 주도하는 동시대 이론가에 대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아마도 그의 연구가 지독하게 집요하고 진지한 작업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그리 선정적이거나 논쟁적인 주장들이 별로 드러나지 않아서 읽는 사람들에게 별로 매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말로 하자면 첨예한 논쟁에만 익숙해 있거나, 새로운 이론에 감각적으로 ‘부하뇌동’하고, 상대적으로 실증적인 연구작업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우리의 지식인 담론에서 부르디외는 공부한 만큼 별로 건질 것이 없는 재미없는 사회학자로 이해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동시대 현존하는 최고의 사회학자이자 문화연구자로서 부르디외가 우리의 이론지형에서는 그 이름에 걸맞게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하고, 몇몇 문화연구자들에게서나 그의 개념들이 간간히 인용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은 어떤 점에서는 그의 연구의 성격이 가지는 독특함이 분과학문주의에 치우치는 우리의 이론지형에 수용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겠다
<중 략>
아비투스는 개인의 일정한 행동 속에서 내면화되고 육화된 성향체계를 지칭한다. 그러나 개인의 성향체계로서의 아비투스는 윤리학에서 말하는 체계적인 도덕심이나 양심과는 구별된다. 그것은 윤리학과는 대립적으로 윤리적 차원의 성향과 실천적 원리가 객관적으로 체계화된 총체를 지시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토스(ethos)와 유사하다. 아비투스의 개념은 또한 아비튀드(habitude:습관)라는 개념과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아비튀드’는 무의식적으로 반복적이고 기계적이고 자율적인 것으로, 또한 생산적이라기보다는 재생산적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비투스는 대단히 생성적인 어떤 것이다.
아비투스란 획득한 것으로서 영구적인 성향의 형태아래 지속적으로 신체에 구현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개념은 그것이 개별적 역사와 관련된 역사적인 무엇인가에 의거하고 있다는 것과 본질주의적 사유방식(촘스키식 어휘인 언어능력의 개념과 같은 것)과 대립되는 발생론적 사유방식을 가집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