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엄마의 말뚝
- 최초 등록일
- 2002.11.26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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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엄마의 말뚝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기존 참고 자료를 될 수 있는 한 배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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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엄마는 계획대로 두 아이를 자신이 설정한 목표지점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한다. 그 강인한 의지력과 추진력, 자립정신 등은 그녀의 남성적 측면을 나타낸다. 그러나 직업은 여성적이다. 그녀의 직업은 바느질이고, 그것도 제 삼자를 통하여 구해오는 방식이어서 그녀는 사회성이 없다. 그녀는 안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에게는 부성적인 측면과 모성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그녀는 양성의 역할을 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시대와 신시대를 공유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유교적인 전통속에서 여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인 바느질이 그녀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자립은 개화와는 무관해 보인다. 엄마의 양면성은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그녀는 규범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며, 권위의식도 흔들림이 없다. 그녀는 법과 규범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자녀에게는 부성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그 규범들은 박적골에 뿌리를 두는 유교적 규범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딸의 눈에 비친 엄마의 권위는 할아버지의 그것과 비슷하다. 그녀는 가부장적 가장의 역할을 대행하는 여가장이다. 툭하면 이웃을 쌍것들이라고 모멸하는 그녀의 태도도 시댁이 양반이라는 데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격적인 측면에서도 양면성이 나타난다. 그녀의 성격은 당차고 대담하다. 고향을 떠나는 결단의 확고함은 그녀의 진취성을 나타낸다. 그녀는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자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주체적인 인간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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