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엄마의 말뚝
- 최초 등록일
- 2006.12.17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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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한장분량입니다 ^_^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엄마의 말뚝> 역시 전쟁체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나목>과 다른 점이라면, <나목> 속의 주인공은 오빠들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살아남은 딸의 존재를 중요시하지 않는 어머니를 통해 상처를 입은 인물이다. 그런데 <엄마의 말뚝> 의 주인공은 오빠의 죽음으로인해 남은 딸의 교육에 힘쓰시는 어머니로 인해 책임감 있는 여성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는 주인공 ‘나’ 에게 초점이 맞춰져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조명을 받는 것은 ‘나’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곱게 늙은 외모와는 달리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상처와 한을 뼈 속 깊숙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과거의 ‘나’와 어머니, 오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인적인 심리묘사를 능숙하게 처리하고 있다. 그 심리적인 아픔과 고난은 6.25 전쟁을 객관적으로 그릴 수 있는 기능으로써 작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은 ‘나’와 어머니로 인해서 더 잘 드러나는데 편견으로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이들의 성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즉 여성의 세심함과 여린감수성이 이에 매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쟁과 가족 관계를 통한 인간의 기본적인 외로움과 소외. 부모 자식간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자연스럽게 현실과 맞물려지고 있어서 현대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인 것 같다.
이 작품은 모두 3편으로 구성된 연작 소설이다. 이 중 사회적으로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 박완서에게 이상 문학상을 안겨 준 엄마의 말뚝2이다. 이 부분은 엄마와 ‘나’ 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전쟁과 오빠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해방이 되고 좌익에 몸담았다가 전향하고,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할 때 의용군에 입대하고, 1.4 후퇴 때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남들 다 피난 갈 때 시민증이 없어서 피난도 못가고 처음 말뚝이 박힌 산에 피난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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