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공각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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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원래는 약했던 신체를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편안하게 해주는 도구를 발명했다. 인간은 발명품을 통해 추위와 더위를 이기고, 옷을 입고 음식을 먹는다. 그러한 발전에 더욱더 가속도가 붙으면서 그 속도에 발맞추어 인간은 더욱더 현명해져갔다. 각 분야에서의 기술발전은 인간의 역량을 강화 시켰고, 기술과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은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시대에 발맞춰가지 못하고 일종의 불평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종의 정보의 빈부격차가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한때 불가능하였던 것들이 이제는 발전된 테크놀로지 덕택에 가능해지고 있다. 기술의 힘은 상상으로만 가능하였던 것을 실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술을 인간에게 유익한 '수단'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기술은 이제 인간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삶과 의식을 지배하는 일종의 '권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술은 대체로 우리의 삶을 안락하고 쾌적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인간의 수명을 늘려줄 수 있는 '축복'으로 인식되고 기술이 가져오는 편리함 때문에 기술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력은 종종 은폐되고 묵인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직접 생명을 창조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지금, 생명과 비 생명을 가르는 근거와 기준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다.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테크놀로지에 의해 소외되어 가는 인간의 불안과 정체성의 혼란을 오시이 마모루는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에게 '정체성의 혼란'과 '생명체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참고 자료

·⑴줄거리출처
Patlabor 오시이 마모루 <http://sidearm.hihome.com/oshii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