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1.08
- 최종 저작일
- 2007.1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삶과 죽음. 자유의 삼각관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독서감상문 입니다.
목차
1. 나무가 되고픈 여인
2. 삶. 미친 자와 성한 자와의 경계선
3. 나무가 되어, 자유를 찾다.
본문내용
인간은 잡식동물이다. 식물과 동물을 모두 에너지의 근원으로 삼아 살아간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우리 부모님의 어린 시절에는 고기라면 달려들어 먹었다지만, 요즘에는 채식주의자라 하여 육식을 금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을 멀리하는 데에는 명백한 이유들이 존재한다. 살을 빼야한다, 혹은 단순히 죽어가는 동물들이 가여워서 라는 생각부터, 동물성 단백질 섭취의 비경제성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근거로 드는 환경 경제학적 견해까지. 하지만 그들 역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간일 뿐이다. 고귀한 모습으로 주위의 동물과 인간을 배려하는 듯하지만, 고기를 쥐어뜯던 손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근원적 태생은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그들도 평범한 인간이다.
1. 나무가 되고픈 여인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의 세 단편소설이 이어져있는 연작소설이다. 그리고 세 소설의 가운데에 주인공 영혜가 있다. 그녀는 브래지어를 즐겨하지 않는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한 결혼 2년차 주부이다. 식성 역시 평범하던 그녀는 어느 날 핏빛 꿈을 꾸고 채식을 시작한다. 매일매일 그녀에게 찾아오는 ‘꿈’은 범상치 않다. 살인을 하고 내장을 끄집어내는 꿈,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깃덩어리 사이에서 이를 씹어 먹는 꿈, 몸속에서 피 흘리는 얼굴들이 마구 솟아오르는 꿈 등. 꿈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에서 채식을 시작하지만 매일 밤 꿈은 여지없이 그녀를 찾아오고, 익숙하면서 낯선 그 섬뜩한 얼굴에 그녀는 점차 메말라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