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을 찾아서,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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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에서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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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선·정릉 기행을 마치고 보니,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태릉도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내친김에 지하철을 타고 찾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태릉은 선릉과 같이 지하철에서 내려 걸어가기엔 거리가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에 내려 버스를 타기로 했다.
중종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를 모신 태릉(泰陵)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하고 있다. 제13대 명종과 왕비 인순왕후의 강릉이 함께 있어 ‘태강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전체 면적이 57만 평이나 되는 녹지에 둘러싸여 있다. 태릉선수촌으로 더 많이 알려졌기에, 이곳이 2기의 왕릉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신하들의 반대를 제치고 중종의 능을 천장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문정왕후는 그녀의 능호부터 남다르다. 보통 왕비의 능호는 주인 따라 여성스러운데 유독 문정왕후는 클 태(泰)자를 쓸 만큼 예사로운 여인이 아니었다. 영화와 사극 드라마에 등장할 정도로 20년간 국정을 전횡했던 여장부였으며,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권력을 휘둘렀던 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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